(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지난 3일 첫 서민자녀 대학생 해외연수단을 중국에 파견한 경남도가 이번에는 미국에 해외연수단을 보낸다.
경남도는 오는 17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민자녀 대학생 25명이 미국 동부 명문대학인 펜실베니아주립대로 연수를 떠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4주간 현지에서 어학, 문화강좌, 문화체험활동 등 연수활동을 한다.
대학생들은 해외연수에서 어학능력을 향상하고 문화체험활동을 병행함으로써 미국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 취업역량을 높이게 된다.
도는 미국 해외연수단에 참여한 대학생 전원에게 연수에 드는 수업료와 항공료,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미국 해외연수단은 1년 이상 도내에 주소를 둔 서민자녀 대학생 중에서 신청을 받아 생활 정도와 학점, 어학능력 등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모두 314명이 신청해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연수단에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25명이 기회를 잡았다.
앞서 도는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북경대에 23명의 해외연수단을 보냈다.
2015년부터 시행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중 대학생 해외연수는 올해가 처음이다.
도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내실화를 위해 앞으로 매년 3월께 서민자녀 대학생을 선발해 여름방학 기간 중국과 미국 명문대에서 연수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준석 도 교육지원담당관은 "중국에 이은 미국 해외연수에서 어학능력 향상은 물론, 선진 문화를 몸으로 느끼고 배우면서 다양한 진로 탐색을 할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4단계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시기에 1인당 평균 50만원 상당의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하는 1단계, 학자금이 많이 드는 대학 입학 시기에 장학금을 주는 것이 2단계다.
이어 대학 재학 시기에 기숙학사 이용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3단계,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지원하는 4단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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