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군 폭격기 6대가 13일(현지시간) 오키나와(沖繩) 본섬과 미야코(宮古) 섬 사이의 공해 상공을 비행한 것과 관련, 중국이 이번 비행은 합법적인 행위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훈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14일 이와 관련해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비행은 정례적인 훈련"이라며 "중국 폭격기의 오키나와 상공 비행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중국군은 향후에도 임무의 필요에 따라 비슷한 형태의 장거리 비행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번 비행에 대응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한 데 대해서는 "이와 같은 활동에 대해 너무 놀라거나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면서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13일 오전 중국군 H6 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로부터 미야코 해협을 통과, 태평양으로 빠져나간 뒤 다시 동중국해 쪽으로 돌아갔으며 이후 별도의 폭격기 4대가 태평양에서 미야코 해협을 북상해 동중국해로 향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응해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했지만, 중국군 폭격기의 일본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3월 2일에도 중국 전투기와 폭격기 등으로 추정되는 총 13대의 군용기가 비슷한 경로를 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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