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3년 만에 국제대회 출전을 앞둔 '도마의 신(神)' 양학선(25·수원시청)이 제42회 KBS배 전국체조대회에서 예선 성적 1위로 도마 결승에 진출했다.
양학선은 14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단체전을 겸한 개인 종목별 예선에서 도마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양학선은 1, 2차 시기 평균 14.617점을 획득했다.
2주 전 대표 2차 선발전에서 받은 15.067점보단 낮았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선 자신의 이름을 딴 '양 1'(난도 6.000점) 기술을 펼친 데 이어 2차 시기에선 스카하라 트리플(난도 5.600점)을 구사했다.
양학선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도마 결승에서 5명의 경쟁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염원을 푼 양학선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햄스트링 부상, 2016년 초 아킬레스건을 수술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불참했다.
그러다가 재활을 거쳐 올해 부활의 날개를 폈다.
양학선은 10월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47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검증한다.
양학선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뛰는 단체전에서 317.600점을 받아 국군체육부대(302.900점), 전북도청(300.266점)을 따돌리고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양학선은 6개 종목 개인종합에선 79.432점으로 이혁중(전북도청·80.966점), 배가람(수원시청·79.83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체대 이준호는 남자 개인종합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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