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이틀 일정으로 독일을 공식 방문한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오는 19일(현지시간) 베를린 독일 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독일 정부가 밝혔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이어 독일 주재 영국 대사 공관 파티에 참석한다. 의원과 기업인 등 600여명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는 영국 대표 요리인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가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
원래 영국 왕실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지만, 독일에서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이번 방문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두고 독일과 소통하려는 노력으로 보고 있다.
독일 DPA통신은 윌리엄 왕세손 부부를 브렉시트 때 배치될 '비밀 병기'라고 표현했다.
이들 부부와 메르켈 총리는 유럽과 국제 정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자녀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도 함께한다
윌리엉 왕세손 가족은 베를린 방문 후 하이델베르크와 함부르크, 폴란드 바르샤바와 그단스크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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