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항공자위대의 전투기가 올 4~6월 일본 영공을 침범할 우려가 있는 외국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발진한 사례가 229회로 전년 동기에 비해 52회 감소했다.
15일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 합참에 해당)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긴급발진 대상기는 러시아기가 125회로 가장 많았고, 중국기가 101회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중국기에 대비한 긴급발진이 199회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98회나 줄었다.
통합막료감부는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 범위가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기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외국 항공기가 일본이 영공이라고 주장하는 곳을 침범한 사례는 한차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18일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 진입한 중국 해경국 선박의 상공을 소형 무인기 드론으로 보이는 물체 1기가 비행해 항공자위대 F-15전투기가 긴급발진했다.
이곳은 중일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곳이다.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으나 중국도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수시로 해경국 선박 등을 보내 일본측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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