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이력제 준수 여부에 대한 일제 단속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육류소비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육판매업소와 식육즉석판매가공업소를 대상으로 이력 번호 표시 여부와 표시한 이력 번호의 정확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위반 개연성이 높은 취약업소와 취약품목에 대해 DNA 동일성 검사를 한다.
DNA 동일성 검사는 축산물 도축 시 보관한 시료와 판매 중인 시료를 수거한 뒤 각각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동일성 여부를 검증, 위반업소를 적발하는 방식이다.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 제34조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위반자 중 최근 1년 이내 위반 사례가 있는 경우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관원,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 등 주요 인터넷 홈페이지에 12개월간 영업소의 명칭과 소재지, 대표자 성명, 위반 내역 등의 정보를 공개한다.
농관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축산물이력제 표시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질서를 확립해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