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북한이 지난 11일에 이어 15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물을 방류한 사실이 우리 군에 의해 또 관측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군부대로부터 '북한이 황강댐 일부 수문을 미세 개방해 방류하고 있다'는 내용을 핫라인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임진강건설단은 경기도 연천군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변화를 주시하는 한편 연천군과 파주시 등 관계기관에 알려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도록 했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7/15/AKR20170715039400060_01_i.jpg)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오후 1시 30분 현재 큰 변동 없이 0.52m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오후 3시 23분께 황강댐을 방류해 16시간 뒤인 12일 오전 7시 20분부터 필승교 수위가 상승했다. 당시 필승교 수위는 홍수기 인명대피기준(1.0m)을 넘어서 1.4m까지 높아진 뒤 하락했다.
황강댐은 필승교 북쪽 42.3㎞ 지점에 있어 방류한 물이 필승교에 도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임진강건설단은 보고 있다.
임진강건설단 관계자는 "군부대로부터 황강댐을 소량 방류했다는 통보를 받고 연천군에 전파하는 한편 필승교 수위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