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15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남부 샤흐레 레이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3명이 부상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에게 총을 쏴 체포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일부 현지 매체 이 남성이 성직자(물라)를 겨냥해 흉기를 휘둘렀고, 이를 저지하던 다른 행인도 흉기에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타스님뉴스는 이 성직자가 범인에게 종교적 가르침을 전하려 하자 이에 화를 내면서 흉기를 꺼내 범행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뒤 약 1시간 동안 이 역을 폐쇄하고 일대를 수색했다.
범행 동기나 배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테헤란에선 지난달 7일 의회 행정 건물과 이맘 호메이니 영묘에서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주장한 총격·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7명이 죽고 4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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