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올스타전서 함박웃음…최정·최민재 MVP 싹쓸이

입력 2017-07-15 22:09  

SK 올스타전서 함박웃음…최정·최민재 MVP 싹쓸이

이대호, 올스타전 통산 홈런 4개로 공동 1위 약진








(대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4∼15일 이틀간 벌어진 KBO 올스타전의 최대 수혜자는 홈팀 삼성이 아닌 SK 와이번스였다.

전날 퓨처스(2군)리그 올스타전에서 최민재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데 이어 이날엔 '홈런 공장장' 최정(30)이 최고의 별로 우뚝 솟아 구단 최초로 '미스터 올스타'에 뽑혔다.

최정은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렸다. 안타 2개가 연타석으로 터진 홈런이었다.

최정은 역시 연타석 홈런을 친 강력한 경쟁자 이대호(롯데)를 타점 1개 차이로 따돌리고 미스터 올스타에게 주는 기아자동차 '스팅어'의 주인이 됐다.

같은 팀에서 퓨처스와 1군 올스타전 MVP를 배출한 것은 2008년 롯데(이대호-전준우), 2009년 KIA(안치홍-이명환), 2011년 LG(이병규-김남석)에 이어 SK가 4번째다.

2008년 한국시리즈 MVP인 최정은 올스타전에서도 MVP에 올라 이종범(KIA), 타이론 우즈(전 두산)와 더불어 두 이벤트를 평정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드림 올스타의 13-8 승리로 끝난 이날 경기에서 최고령·최연소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삼성)은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령 베스트 출전 기록을 40세 10개월 27일로 늘렸다.

넥센의 이정후는 18세 10개월 25일로 최연소 베스트 출전 기록을 줄였다.

드림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두산)는 1이닝을 실점 없이 던져 36세 2개월 9일로 올스타전 최고령 승리 투수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박철순의 35세 3개월 1일이다.

최정과 이대호는 역대 4번째, 5번째 연타석 대포를 날린 선수로 남았다. 두 선수가 이룩한 연속 타자 홈런도 8번째, 9번째다.

이대호는 홈런 2개를 보태 김용희, 양준혁, 홍성흔과 더불어 역대 올스타전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올스타전 통산 홈런 3개를 친 이승엽은 최후의 올스타전에서 아쉽게도 홈런을 보태지 못했다.

드림 올스타는 안타 19개를 몰아쳐 2014년 18개를 뛰어넘는 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냈다.

드림과 나눔 올스타는 32안타와 21점을 합작해 경기 최다 안타 기록과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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