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미쓰비시(三菱)전기가 미국과 러시아에서 현지 원전 업체와 공동으로 소형원자로 제어장치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전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지진해일)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나면서 일본내 신규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대체 수요 창출을 위한 것이다.
미쓰비시전기는 원전 운전상황을 감시하는 시스템과 전기계통 제어장치 개발을 통해 연간 수백억엔(수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미국에서는 홀테크사와 제휴해 이들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홀테크는 출력 16만㎾급 중형로의 6분의 1 정도의 소형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원전 제어장치를 개발하는 로스아톰 산하 기업과 기술교류에 나선다. 또 러시아 원전 규격에 미쓰비시전기의 설비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증할 방침이다.
미쓰비시전기는 그동안 일본 내 시장을 주로 겨냥했으나 신흥국을 중심으로 원전 신설 움직임이 예상되는 만큼 미·러 기업과의 제휴로 외국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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