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박능후, 보사연 지침 어기고 스펙쌓기 몰두"(종합)

입력 2017-07-16 17:57  

성일종 "박능후, 보사연 지침 어기고 스펙쌓기 몰두"(종합)

"文대통령 자문그룹 '심천회' 활동 보은으로 지명됐나"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시절 상당 기간을 본인 학위취득에 사용하고, 또 외부 강의를 나가는 과정에서 잇따라 내부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이 16일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보사연에 몸담고 있던 1998년 1학기부터 1999년 1학기까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서 시간강사로 매 학기 2강좌씩 강의했다.

이는 '1강좌에 한해 외부 출강할 수 있다'는 보사연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성 의원은 또 박 후보자가 보사연에 1986년 입사한 후 2004년 퇴사할 때까지 17년 2개월간 순수하게 연구한 기간은 3년3개월 뿐이고, 나머지는 국내외 박사과정 재학과 유학, 서울대 시간강사, 경기대 전임감사 등 이력관리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보사연이 허용하는 기간을 넘겨 미국 유학을 한 후 재취업이라는 편법으로 복직한 뒤에는 사회보장연구실장, 연구조정실장 등 핵심보직에 임명되며 다양한 특혜를 입었지만, 스펙쌓기에만 몰두하며 꽃길을 걸어왔다"고 꼬집었다.

또 "경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참여정부 등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자문그룹인 '심천회' 멤버로 활동하며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며 "그에 대한 보은인사로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승희 의원도 이날 박 후보자가 1991년 6월까지 국내에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1년2개월이 뒤인 1992년 8월에는 미국 버클리대 박사과정 유학을 위해 출국한 것이 내부 규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유사한 내용의 국내외 학위과정을 이수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으면 해외유학을 허용하지 않는 보사연 직업훈련지침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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