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보강천 범람 위기 넘겨…차량 57대 침수

입력 2017-07-16 13:23  

증평 보강천 범람 위기 넘겨…차량 57대 침수



(증평=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16일 평균 227.3㎜의 비가 내려 범람 위기에 놓했던 충북 증평군 증평읍 보강천이 큰 고비를 넘겼다.





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최고 3.86m까지 치솟았던 보강천 수위가 오후 1시부터 차츰 낮아지고 있다.

군은 앞서 오전 9시 40분께 보강천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보강천의 범람 위기는 일단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위가 낮아졌지만, 하상 주차장에 있던 차량 57대가 침수 또는 유실됐다. 보강천 일대 공원 등도 피해를 봤다.




둑 유실과 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께 증평읍 덕상리 지방하천 삼기천 둑 50m가량이 유실돼 삼기천 일대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군은 덕상리 주민 268가구 416명을 고지대와 증평공고로 긴급 대피시켰다.

군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유실된 둑 복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증평읍 초중리 4거리 구간, 증평읍 사곡리 사곡교∼철도 지하차도 구간, 증평읍 증천리 호혜염공 삼거리∼죽리초등학교 구간의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기도 했다.

y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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