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컵대회 결승서 담장 붕괴사고…최소 8명 사망

입력 2017-07-16 15:58   수정 2017-07-17 10:29

세네갈 컵대회 결승서 담장 붕괴사고…최소 8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프로축구 경기 중 경기장 담장이 무너져 최소 8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다.

AFP통신은 "16일(한국시간) 세네갈 수도 다카르 뎀바 디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컵 결승전 스타드 드 음부르와 US오우아캄의 경기 중 담장이 무너져 관중을 덮쳤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음부르가 2-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에 격분한 오우아캄 팬들이 돌을 던지며 난동을 부렸고,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관중들이 한데 엉키면서 참사가 일어났다"라고 전했다.

참사 현장에 있었던 한 팬은 "경기장엔 관중들을 제지할 충분한 병력이 배치되지 않았다. 흥분한 팬을 제대로 막지 못해 비극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흥분한 축구팬들이 사망하는 사건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앙골라에서 수백 명의 팬이 한꺼번에 축구장에 들어가려다 압사사고가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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