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안철수, 국민의당 정치적 자산…정계은퇴는 과한 요구"

입력 2017-07-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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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안철수, 국민의당 정치적 자산…정계은퇴는 과한 요구"

"특검으로 문준용 의혹 규명돼야 文대통령도 떳떳"

"민주당 동의없이 특검법 통과 어려워…靑 오찬, 참석이 맞다 판단"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책임론이 불거졌던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당의 큰 정치적 자산이다. 국민의당에 있는 것이 앞으로 당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대표가 비록 대선 패배는 했지만 국민으로부터 21%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최근 안 전 대표가 제보조작 파문을 두고 대국민 사과한 것과 관련해 "고심어린 진정한 사과를 했다. 거기에 정계 은퇴나 탈당을 하라고 하는 것은 조금 과한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사건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취업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며 특별검사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 "문준용씨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규명이 돼야 문 대통령도 오히려 떳떳할 것이다.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특검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19일 여야 5당 대표 오찬회동을 추진하는 데 대해 "정치적 현안이 있는 만큼 당내 의견을 모아 참석 여부를 월요일쯤 결정하겠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거부할 이유가 없고, 참석하는게 맞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는 8·27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 "저에게 권유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우선 비대위 위원장으로서 난파 위기의 당을 수습하는 것이 다음 대표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임무"라고 답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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