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국영 이란항공은 16일(현지시간) 새 최고경영자(CEO)로 여성인 파르자네 샤라프바피(44)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란항공의 전신인 이란에어웨이가 설립된 1944년(1961년 국영화) 이후 여성이 이 회사의 CEO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샤라프바피는 이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항공우주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테헤란 샤리프 대학에서 강의하다 지난해부터 이란항공의 연구, 교육·훈련을 총괄하는 임원을 맡았다.
직전 이란항공 CEO였던 파르하드 파르바레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란 대표로 옮겼다.
이란항공은 핵합의 이행으로 지난해 1월 대(對)이란 제재가 완화된 뒤 지난해 말 프랑스 에어버스(100대), 미국 보잉(80대)과 여객기 구매·장기 임대 계약을 하면서 제재로 노후한 기체를 서둘러 교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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