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역투…배명고, 창단 첫 청룡기 우승

곽빈 역투…배명고, 창단 첫 청룡기 우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배명고가 창단 처음으로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배명고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서울고를 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서울고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배명고는 4회초 염민욱이 볼넷을 고르고 곽빈의 중전안타, 정원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염민욱은 이주호 타석에서 협살 위기에 놓였지만, 상대 내야진이 흔들리는 틈을 타 홈을 밟았다.

2사 후에는 김영훈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한 점을 추가했다.

서울고는 7회말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곽빈의 폭투로 한 점을 얻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가 1차 지명한 곽빈은 6회 등판해 4이닝을 4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았다.

곽빈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프로구단이 주목하는 강백호(서울고)는 포수로 선발 출전한 뒤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역투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강백호는 감투상과 타점상을 받았다.



◇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시상내역

▲ 우승= 배명고

▲ 준우승= 서울고

▲ 3위= 덕수고, 안산공고

▲ 최우수선수상= 곽빈(배명고 투수)

▲ 우수투수상= 송현제(배명고 투수)

▲ 감투상= 강백호(서울고 투수, 포수)

▲ 수훈상= 염민욱(배명고 2루수)

▲ 타격상= 최현준(서울고 3루수)

▲ 타점상= 강백호(서울고 투수, 포수)

▲ 도루상= 신승환(덕수고 중견수)

▲ 홈런상= 조효원 (공주고 유격수)

▲ 최다안타상= 최현준(서울고 3루수)

▲ 최다득점상= 최현준(서울고 3루수)

▲ 감독상= 김경섭(배명고)

▲ 지도상= 정영일(배명고 부장)

▲ 공로상= 박병철(배명고 교장)

▲ 모범심판상= 김재영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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