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에 대한 조사는 캠프의 일"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미 대선 기간인 지난해 6월 러시아 변호사와 만난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는 제이 세큘로 변호사가 1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타격을 가할 정보를 건네받기로 하고, 러시아 변호사인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만났으며 이 만남을 위해 회동 주선자의 대리인인 로브 골드스톤과 여러 건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이 최근 폭로됐다.
세큘로 변호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그 만남에서 불법적이고, 법에 반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며 "그 만남은, 대화는 법 위반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경쟁자에 대한 조사는 캠프의 큰 일이었다"며 대선 경쟁자였던 클린턴에 대한 캠프 차원의 조사는 당연한 활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만남에는 트럼프캠프 선대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도 동석했다.
특히 세큘로 변호사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수사중단 외압'을 기록한 메모를 언론에 유출한 데 대해 "그가 하나의 목표 때문에 정보를 유출했다"며 "하나의 정보는 오직 특검을 시작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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