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착 시리아 난민, 총리 이름 따라 잇단 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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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생후 2개월 된 갓난아기를 안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아기의 이름은 쥐스탱 트뤼도 아담 비랄.
지난해 2월 캐나다에 입국한 시리아 난민의 아들로, 지난 5월 태어났다. 아이의 부모는 자신들을 받아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총리의 이름을 따라 작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주말인 15일 캐나다 앨버타 주 캘거리의 로데오 축제에 참석했다가 갓난아기 트뤼도를 만났다. 트뤼도 총리의 전담사진사 애덤 스코티는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트위터에 게재했다.
실제 캐나다로 정착한 여러 시리아 난민 가정에서 '은인'격인 캐나다의 총리 이름을 따르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또 다른 시리아 난민 가정에서 아들 이름을 '쥐스탱'으로 지었다고 CNN은 덧붙였다.
캐나다는 2015년 트뤼도 총리가 취임한 이후로 약 4만여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反)이민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더욱 대조를 이루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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