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2루타와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활약했다.
최지만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벌인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멀티히트는 지난 6일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른 이후 처음이고,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다. 최지만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으로 한 차례 멀티히트를 쳤다.
멀티히트 중 하나는 최지만의 시즌 1호 2루타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67(15타수 4안타)로 껑충 뛰었다.
양키스는 3-0으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최지만은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의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리고 2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로널드 토레이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양키스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최지만의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최지만은 0-0이 이어진 4회초 1사 만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균형을 깨는 1점을 뽑아냈다. 다음 타자 토레이스는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양키스는 5회초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솔로포로 3-0으로 달아났다.
최지만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셀로와 풀 카운트로 맞서다가 시속 129㎞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바닥을 맞고 담장 밖으로 튕겨 나간 인정 2루타를 작렬했다. 최지만의 시즌 첫 2루타다.
최지만은 토레이스의 땅볼에 3루까지 밟았지만, 브렛 가드너까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는 못했다.
최지만은 3-0이 이어진 8회초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키스의 베테랑 좌완 선발투수 CC 사바시아는 6이닝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3패)째를 거뒀다.
사바시아는 지난 5일 부상 복귀전에서 2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지만 이날 다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시각으로 오전 9시 5분에 이어서 열리는 더블헤더 2차전의 선발투수는 양키스의 마사히로 다나카, 보스턴의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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