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킨타나, 7이닝 12K 무실점…볼티모어 완패

입력 2017-07-17 05:42  

'컵스' 킨타나, 7이닝 12K 무실점…볼티모어 완패

김현수 결장…볼티모어, 후반기 첫 3연전 컵스에 전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좌완 호세 킨타나의 화려한 이적 데뷔전 승리의 제물이 됐다.

볼티모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시카고 컵스와 벌인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0-8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볼티모어는 올 시즌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컵스에 전패했다.

볼티모어의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29)는 이날 결장했다.

볼티모어 타선은 이날 컵스 선발투수 킨타나에 눌려 3안타에 그쳤다.

킨타나는 이날 7이닝을 볼넷 없이 3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적 후 첫 승리이자 시즌 5승(8패)째를 거뒀다.

지난 14일 '대형 트레이드'의 주인공 킨타나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컵스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인 컵스는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지역 라이벌 화이트삭스와 4 대 1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킨타나를 받는 대신 핵심 유망주 외야수 엘로이 히메네스, 우완 딜런 시즈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내야수 맷 로즈, 브라이언트 플레트 등 선수 4명을 내주는 조건이었다.

킨타나는 화려한 신고식으로 컵스 기대에 부응했다.

컵스 타선도 15안타로 킨타나를 환영했다.

4번 타자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5타수 4안타 1득점, 2번 타자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폭발했다.

전날 대타로 나와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시즌 타율 0.227(119타수 27안타)을 기록 중이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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