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격파 일등공신' 김연경 "최고의 경기 펼쳤다"

입력 2017-07-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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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격파 일등공신' 김연경 "최고의 경기 펼쳤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난적' 폴란드 격파에 앞장선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기뻐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2주차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전날까지 5전 전승을 거둬 2그룹 12개 팀 가운데 1위를 달리던 폴란드에 이번 대회 첫 패배를 안긴 한국은 폴란드와 똑같은 5승 1패를 올렸다.

승점 16을 기록한 한국은 폴란드(승점 15)를 따돌리고 2그룹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이번 대회 2그룹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FIVB 홈페이지를 보면, 이날 양 팀 합쳐 최다인 26점을 퍼부은 김연경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전승을 거두던 E조 조별리그 개최국 폴란드를 상대로 승리해 무척 기쁘다"면서 "폴란드도 잘했지만, 우리도 모든 면에서 좋은 수준의 최고의 경기를 선사했다"고 했다.

홍성진 감독도 "이겨서 매우 기쁘다"면서 "대단한 경기였고, 우리 공격수와 센터진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홍 감독은 "21∼23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3주 차 경기에서 폴란드와 다기 격돌한다"면서 "더 나은 경기를 위해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하는지 오늘 경기로 알게 됐다"며 안방에서 폴란드를 잡을 비책을 마련했음을 시사했다.

1세트 승리 후 다 잡은 2세트를 내준 바람에 결국 역전패한 폴란드는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김연경의 실력을 정확히 알기에 어려운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낙관적인 자세로 한국으로 향하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한국은 폴란드, 콜롬비아, 카자흐스탄과 수원에서 3주 차 대회를 치른다.

조별리그 3주 차 경기까지 성적으로 2그룹 상위 3개 팀과 체코 등 4개 나라가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29∼30일 결선 라운드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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