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직접 사회 지원사업 심사·운영…국내 첫 시도

입력 2017-07-17 08:41  

청소년이 직접 사회 지원사업 심사·운영…국내 첫 시도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배분위원회 모집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아름다운재단은 청소년이 직접 사회 이슈를 발굴해 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심사하는 '청소년 배분위원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직접 비영리단체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청소년 배분위원들은 교육과 토론을 통해 사업 심사 기준 및 절차를 결정한 뒤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이들은 총 1천만원의 예산 내에서 지원사업을 선정한다.

아름다운재단은 청소년들이 토론을 통해 스스로 사회문제를 선정하고 모금활동을 펼치는 참여형 나눔교육 '반디'를 2014년부터 운영해왔다. 배분위원회는 여기서 더 나아가 청소년들이 배분사업까지 직접 운영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위원들은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1년간 활동한다. 참가 대상은 '반디'를 수료한 청소년이나 재단 기부자 자녀다.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를 참고하면 된다.

정경훈 아름다운재단 변화사업국장은 "청소년을 미래 세대가 아니라 어른과 동등한 '현재의 시민'으로 보려는 인식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면서 "청소년이 동료 시민으로서 사회문제를 함께 풀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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