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기획·세종학당재단 후원 '당신은 한국어 홍보대사'
'당신은 한국어 홍보대사입니다' 영상. [https://youtu.be/1O4mqYvsX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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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각국 차세대에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봉사하는 한글학교 교사를 격려하는 영상이 17일 유튜브에 올랐다.
3분 분량의 '당신은 한국어 홍보대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했고, 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재능 기부했다.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의 후원으로 만든 이 영상에서는 전 세계 곳곳에서 현지 외국인과 재외동포 차세대들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육자들이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도 노력하는 것과 그 가치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 게시와 함께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외교부·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공동주최의 '2017 세계한국어 교육자대회'에서 상영된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48개국에서 활동하는 교사 132명이 참가한다.
서 교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한국어를 가르치려는 한국어 교육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며 "한국어 교육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교육자들은 '민간 홍보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이들에게 우리는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안성기는 "중국의 공자 학당,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언어교육기관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세종학당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번 영상을 전 세계 80개국 600여 개의 한인회와 한국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올려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세종학당재단 이사를 맡은 서 교수와 안성기는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세종대왕편' 영상을 함께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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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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