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 밤낮없는 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점별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28.1도, 서귀포(남부) 27.3도, 성산(동부) 25.3도, 고산(서부) 26.1도 등으로 열대야(밤사이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제주 지점은 지난 3일, 서귀포 지점은 지난 2일에 열대야가 처음 발생한 후 각각 11일간 나타났다. 성산과 고산도 열대야가 각각 6일, 8일 나타나는 등 밤에도 좀처럼 더위가 식지 않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와 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낮에는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최고 33도를 웃돌며 폭염이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기 불안정으로 중산간 지역 등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북부와 동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으니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섭취하는 등 건강에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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