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新상생협력' 선언…2·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

입력 2017-07-17 11:00  

LGD, '新상생협력' 선언…2·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

상생기술협력자금 1천억원으로 증액…협력사 금융지원 강화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는 협력업체와의 상생프로그램을 2천여개의 2·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신(新)상생협력 체제' 전환 방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새 정부가 강조하는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확대의 정책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금융·기술·의료복지 분야에서 상생프로그램을 지원해왔지만 그 대상이 1차 협력사로 제한돼 있었다.

신상생협력 체제는 1·2·3차 협력사 간 수직적 네트워크를 해소하고,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1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조성한 400억원 규모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1천억원으로 늘려 2·3차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2·3차 협력사도 설비 투자, 신기술 개발, R&D(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자금이 필요할 경우 LG디스플레이로부터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또 금융기관과 제휴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펀드,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론 등의 금융지원도 2·3차 협력사까지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혁신적 신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원하는 '신기술장비 공모제도'의 대상을 국내외 모든 중소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 잠재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2·3차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유 중인 특허 5천105건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유·무상으로 양도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에는 액정패널 절단장치 특허를 '탑엔지니어링'에, 액정패널 검사장치용 니들블록 특허를 '엔아이디티'에 각각 제공한 바 있다.

장비 국산화를 위한 협력사와의 신장비 공동개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와 공동기술 개발로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용 증착기 장비 국산화, OLED TV용 증착기 개발 등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바 있다.

이밖에 암, 희귀질환 등 직무와 포괄적 상관성에 기반을 둔 질병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2·3차 협력사 직원이라면 자사 임직원과 차별 없이 의료복지를 지원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007년 7월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설치해 상생경영을 펼쳐왔는데 올해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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