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가장 많고 정부군·헤즈볼라·반군·IS·외국인 가담자까지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시리아에서 내전 6년 동안 사망한 이들이 33만1천765명이라는 최신 집계가 나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내전 감시기구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반정부 시위와 함께 내전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점인 2011년 3월 중순부터 올해 7월 15일까지 사망자의 수가 이같이 조사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민간인은 9만9천617명으로 3분의 1 정도를 차지했고, 민간인 중에서도 어린이가 1만8천243명, 여성이 1만1천427명으로 집계됐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올해 3월 발표 때 사망자 수가 민간인 9만6천 명을 포함한 32만 명이라고 밝혔다가 이번에 수치를 갱신했다.
이번 발표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이나 지지자들의 사망자는 11만6천774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에 6만8천8명이 군인이고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르볼라 조직원들이 1천408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민주연합, 아랍-쿠르드 동맹군을 포함한 반군 사망자의 수는 5만7천 명으로 추산됐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을 포함해 시리아 내전 중에 숨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는 5만8천 명이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지하디스트 사망자 수에는 해외에서 시리아로 건너온 극단주의자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내전 6년을 훌쩍 넘은 시리아는 기간시설이 파괴돼 인구의 절반을 넘는 수백만 명이 피란민으로 고향을 등졌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