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금융위원회가 공정위원회보다 나쁜 짓을 더 많이 한다"는 발언과 관련, 금융위가 나쁜 짓으로 평가받을 일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최 후보자는 "금융위 직원들이 하는 게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는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쁜 짓으로 평가받을 일은 없고, 김 위원장도 본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 발언의 취지는 시장의 규율과 관련한 엄정한 업무를 하는 금융위와 공정위 등 2개 위원회가 개혁적으로 잘해보자는 뜻으로 이해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가 잘못에 비해 너무 많은 비판을 받는 건 아닌가 억울한 심정도 있다"면서 "솔직하게 말하면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많이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많이 먹는 게 아닌가"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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