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北 인권상황 큰 우려사항"…유엔 北인권보고관 접견(종합)

입력 2017-07-17 20:00  

강경화 "北 인권상황 큰 우려사항"…유엔 北인권보고관 접견(종합)

"이산가족·억류자 문제에 관심 당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방한 중인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접견하고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접견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 하에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그는 이어 "제재와 압박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여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심각한 인권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이산가족 및 억류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보고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산가족, 억류자 문제 등의 시급한 해결 필요성에 공감을 표명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북한과 관여해 나가는 균형 잡힌 접근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앞서 강 장관은 접견 모두발언에서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유엔 차원의 논의 과정에서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의견과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 인권상황은 신정부로서도 큰 우려(great concern) 사항이다. 당신과 이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에 "이번 방문이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한국 신정부의 정책 방향과 관련해 당국자 등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서는 "병행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에)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북한의 당국자들과 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이번 방한은 오는 9월 유엔 총회에 제출할 예정인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방한 기간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등 정부 부처 인사 및 탈북민, 시민사회 관계자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일정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방한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도 개최한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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