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동부 튀링겐 주 테마어 지역에서 지난 15일 우익 세력 6천여 명이 함께하는 '신나치 콘서트'를 열었다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천 명이 거주하는 소도시 테마어에서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올해 들어 열린 신나치 콘서트 중 최대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콘서트는 외국인 이민자에 압도되는 독일을 거부한다는 메시지를 앞세웠다.
애초 이번 행사에 반대하는 측도 2천 명가량이 모여 대항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수백 명이 모이는 데 그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나치 성향의 콘서트 참석자들은 "내가 지나치게 갈색(나치 상징색)인가, 네가 과도하게 가지각색(외국인이 열려있는 다양성 의미)인가!", "독일의 연대를 위하여", "새처럼 자유롭게" 같은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와 깃발 등을 들고 서로 유대감을 과시했다.
경찰은 치안 확보를 위해 콘서트 장소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1천 명을 배치했다.
현장에서 경찰은 형사처분이 가능한 43개 표식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3명을 유치장에 구금했으며 440명에 대해 신원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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