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경동도시가스 자회사 케이디파워텍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저온 공정 폐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증류탑 폐열 발전소'를 국내 최초로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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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전소는 에쓰오일 공장의 석유화학 증류 공정에서 버려지는 저온 폐열로 생산한 스팀(증기)을 활용해 시간당 17.4㎿의 전력을 생산한다.
연간 발전량은 146GWh로, 이는 8천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된다.
케이디파워텍은 총 800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 발전소를 준공했으며, 약 10개월 동안 시운전을 거쳐 이달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고온의 폐열은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여러 방면에서 투자와 활용이 활발하지만, 저온의 폐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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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은 "화석연료가 아닌 폐열 재활용으로 연간 6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성공모델을 발굴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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