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7일 외부감사인 전면지정제에 대해 "이상적이지만 실현이 어렵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 같은 회계부정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현행 감사인 지정제를 전면지정제로 확대해야 한다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금융위는 지난 1월 전면지정제와 혼합 선임제의 절충안인 선택 지정제를 채택한 바 있다. 선택 지정제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와 금융회사 등이 회계법인 3곳을 추천하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하나를 지정하는 방식이다.
최 후보자는 "전면지정제는 수많은 외부감사 대상 기업을 100여 개의 회계법인이 어떻게 매치하는가(맡는가), 또 어떤 기관이 매치를 해주는가 (등의 현실적 문제가 있다)"라며 "(감사) 업무 난도와 수수료에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행 자유수임제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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