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4만1천원 확정…희망가 밴드 최상단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가가 희망가의 최상단으로 정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공모가가 4만1천원으로 정해졌다고 17일 공시했다.
이 회사의 공모가 희망 밴드(범위)는 3만2천500∼4만1천원이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천460만4천주다.
따라서 이번 공모에 특별히 차질이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1조88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결국,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액은 코스닥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기존 최대 공모액 기록은 제일홀딩스[003380](4천218억원)가 갖고 있었다.
증권사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5조6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13조6천억원)에 이어 단숨에 시총 2위로 뛰어오르는 셈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561개 기관이 참여해 38.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89.88%인 285곳이 공모가 상단인 4만1천원을 적어냈고 5곳(0.37%)은 4만1천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펀드를 포함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모두 공모가격 밴드 상단으로 대규모 물량을 신청했다"며 "전체 기관 배정 물량 중 55%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배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 해외 판로 확대 등에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모주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92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19∼20일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이고 공동주관사는 UBS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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