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오는 9월 24일로 예정된 독일 총선 참관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유럽 전문 영문매체 더로컬이 17일 보도했다.
더로컬은 슈피겔 기사를 인용해 OSCE 인사들이 독일 주요 정당과 접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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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익포퓰리스트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OSCE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당이 여러 선거 과정에서 겪은 차별 등을 설명하면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참관을 강력히 희망했다.
AfD는 이에 앞서 주 의회 선거 때도 OSCE의 참관을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민주적 제도와 인권 사무소'(ODIHR)를 산하 기구로 둔 OSCE는 독일 등 유럽 국가와 러시아, 미국 등 북미, 중앙아시아 나라 등 총 57개국이 회원이다. 과거 냉전 완화 흐름이 일던 1975년 8월 범유럽의 안보 증진을 위해 헬싱키 협정이 체결되는 과정에서 대화 틀로 출발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가 전신이다.
OSCE는 지난 2009, 2013년 독일 총선 때도 독일 정부의 초청으로 참관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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