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배영경 한지훈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헌절인 17일 여야 5당 원내대표단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개헌과 협치를 당부했다.
국회의장 공관에서 이날 식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와 부대표 등 모두 60명 정도가 참석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자리에서 "개헌이 내년 이맘때까지 성공했으면 한다"면서 "모두의 노력 여하에 따라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여러 사정으로 국회가 돌아가지 않았는데 각 당이 결단해서 추경 및 정부조직법 심의에 들어갔다"면서 "국회가 이렇게 정상화하는 시점에 자리를 갖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또 "이런 자리를 진작 가져야 하는데 늦었다"면서 협치를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우원식 원내대표는 "5당 체제에서 국회를 꾸려가는데 너무 늦게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고,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회가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자리에서 참석자간 추경이나 정부조직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이 말했다.
한 참석자는 "부부동반 자리여서 정치 현안에 대한 깊은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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