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국적 항공사인 에어프랑스가 장거리 저가항공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어프랑스-KLM 그룹은 지난해 11월 저가항공 자회사 설립 방안을 발표했으나, 임금 하락을 우려한 프랑스의 전국조종사 노조(SNPL)의 반발로 계획이 표류해왔다.
조종사노조는 최근 표결에서 찬성 78.2%로 에어프랑스의 저가항공 자회사 설립방안을 찬성했다.
에어프랑스 측은 에어프랑스-KLM의 조종사 가운데 지원자를 저가항공 자회사인 '부스트'(Boost)로 이적시키고, 모회사와 동일한 임금체계와 근로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부스트항공 측은 조종사를 제외한 지상직과 승무원들은 전부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에어프랑스-KLM 그룹은 올가을부터 부스트 항공을 일단 발족해 중거리 노선을 운영하고 내년 중순부터 장거리 노선도 취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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