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8일 한국항공우주[047810]가 방산비리 의혹에 휩싸여 불확실성이 불거졌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7만9천600원에서 5만7천원으로 28% 깎았다.
이상우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방산비리 우려에 최근 이틀간 18.2% 하락했다"며 "수리온 개발사업 관련 의혹과 내부 횡령 사건 등 악재의 총집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개발한 다목적 헬리콥터 '수리온'의 성능 우려까지 대두됐다"며 "엔진 공기 흡입구 등에 허용량 이상의 결빙이 나타나는 문제점은 이미 2016년 감사원이 지적해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수리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치를 8천619억원에서 7천17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23억원에서 681억원으로 각각 16.8%, 17.3% 낮췄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방산비리 문제는 이 회사의 성장 동력인 '해외 진출'을 저해하는 부정적 이슈"라며 "앞으로 수리온이 해외에서 다시 수주할 수 있을지가 투자의견을 되돌릴 핵심 요건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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