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러시아가 북한에 밀가루 5천100t을 지원한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영양 사업에 지원한 밀가루 2천400t이 지난 16일 저녁 북한 함경북도 청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밀가루 204t이 청진에 하역됐으며 하역 작업은 이튿날인 17일까지 이어졌다. 청진항에 하역된 밀가루는 양강도 공장으로 보내져 유아용 비스킷을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조선(북한)에 러시아 연방 정부에서 세계식량계획을 통하여 기증하는 식량이 16일 청진항에 도착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나머지 밀가루(약 2천196t)를 실은 배는 약 24시간을 항해해 함경남도 흥남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대사관 측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조만간 같은 배편을 통해 청진에 밀가루 2천700t을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3월과 5월에도 WFP를 통해 북한에 밀가루 2천500여t과 2천400여t을 각각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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