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 10주년…균형발전 이정표 제시

입력 2017-07-18 10:20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 10주년…균형발전 이정표 제시

이원재 행복청장 "특화·자족·상생 가치 이어갈 것"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 10주년을 앞둔 18일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면서 향후 건설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행복도시 세종시가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지난 결실을 거름 삼아 앞으로 세종시가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007년 7월 20일 첫 삽을 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은 그동안 정주여건 조성, 도시특화, 친환경 도시 기반 마련, 자족도시 기반 조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됐다.

2012∼2016년 4단계에 걸쳐 중앙행정기관 40곳과 정부출연연구기관 15곳이 이전하면서 명실상부한 국가행정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030년까지 총 20만 가구를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2010년 첫 마을 1천500여 가구를 시작으로 지난달 기준 9만7천여 가구를 공급했다.

이런 영향으로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당시 10만 1천여명이던 인구는 현재 26만6천여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생활권별 입주 시기와 맞물린 상업시설 단계적 공급으로 현대 도시에 다양한 업종의 5천690여개 점포가 들어섰다.

KTX 오송역∼정부세종청사∼대전도시철도 반석역 구간과 오송역∼정부세종청사∼KTX 대전역 구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대중교통 기반이 됐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기존 최고가 입찰 중심 토지공급·설계·평가 방식을 개선해 디자인과 기능 등에 중점을 둔 공모방식을 도입한 것도 좋은 평을 받는다.

다수 필지를 공모단위로 묶어 통합 설계한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며 호응을 얻었는데, 공동주택의 경우 다양한 디자인과 주거유형 창출을 유도해 주거 수준 질을 높였다고 행복청은 덧붙였다.

국립세종도서관과 대통령기록관은 각각 레드닷 어워드와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 IDEA 상을 받으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행복청은 국내 최고 수준 녹지율(52.4%)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도시 기반 마련과 산·학·연 클러스터 추진을 통한 자족도시 토대 구축 등도 성과로 꼽았다.


이원재 청장은 "앞으로 행정중심·특화·자족·상생발전 등을 키워드로 삼고 건설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며 "세종시·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정례협의회를 통해 주요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 10주년·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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