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CJ CGV가 18일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전면 개관했다.
20개 상영관 3천888석 규모로 문을 연 CGV용산아이파크몰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4DX 위드 스크린X'과 멀티플렉스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맥스(IMAX)관 등이 들어섰다.
4DX 위드 스크린X는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 상영 시스템 스크린X를 결합한 특별관이다. 이 상영관 내 프라임존 40석에는 모션과 진동 효과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프리미엄 가죽 시트와 새로운 모션 효과인 스웨이앤트위스트(Sway&Twist)를 도입했다.
스웨이앤트위스트는 넓은 범위의 좌우 움직임과 회전 기능을 추가해 방향전환, 급가속, 드리프트 등 속도감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한층 더 강렬하고 생생한 모션 체험이 가능하다.
IMAX 레이저 상영관에는 전 세계 멀티플렉스 가운데 최대 크기인 큰 가로 31m, 세로 22.4m의 스크린이 설치됐다. 일반 상영관 스크린보다 5배 이상 큰 규모의 스크린에서 최대 1.43:1의 화면비로 확장된 화면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고해상도의 레이저 영사기도 갖춰 기존보다 화면이 50% 더 밝고, 두 배 선명하다.
이밖에 편안한 소파 좌석으로 꾸며진 살롱S, 리클라이닝 침대 극장인 템퍼시네마, 상영관 최상단에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박스, 반구(半球) 형태의 커플석인 에그박스 등도 선보였다.
영화 관람뿐만 아니라 기업 세미나와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관도 갖췄다.
CGV용산아이파크몰에는 CGV아트하우스의 '2017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하나로 '박찬욱관'도 개관했다.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박찬욱 감독에게 헌정하는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다.
이 헌정관 티켓 매출의 일부는 한국 독립영화를 위해 후원된다. 헌정관에서 관객 1명이 영화 1편을 볼 때마다 티켓 매출 중 100원을 적립하고, 여기에 CGV아트하우스가 추가로 100원을 매칭해 총 200원을 기부하게 된다. 상영관 입구에는 박찬욱 감독이 직접 촬영한 사진 작품, 대표작들을 재해석한 아트 포스터, 영화 '아가씨' 촬영 당시 사용된 소품들을 전시하는 갤러리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정 CJ CGV 대표는 이날 CGV용산아이파크몰 개관에 맞춰 '포스트 멀티플렉스, 극장의 진화'를 주제로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 도전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영화관의 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퍼스트 펭귄'의 비유를 들었다. 무리를 지어 사는 펭귄들은 먹이를 얻기 위해서는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바다표범 등에 잡혀먹힐까 두려워 쉽게 뛰어들지 못한다는 것. 이때 처음으로 과감히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 하는데, CJ CGV는 이처럼 앞으로도 극장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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