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다음 달 북한에서 재난대응 훈련을 시행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IFRC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8월 중 북한 주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한 대피처 인식을 위한 참여접근법(PASSA)' 훈련을 실시한다"면서 "홍수 등 북한에서 올해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훈련은 북한 주민들에게 재난대비 역량을 높이고 발생 가능한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과거 재난발생 사례를 토대로 발생 빈도와 영향을 파악하고 마을 지도를 제작해 재난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지역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국제적십자사는 또 함경북도 주민들에게 재난발생시 안전하게 대처할 방법이 명시된 '조기경보와 대피지침서' 1천 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장마철 홍수에 대비해 담요와 조리기구, 방수포, 위생용품, 물통, 텐트 등 구호물품을 비축했다고 IFRC는 밝혔다.
앞서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지난 3∼5월 두 달간 지난해 홍수 피해가 심했던 함경북도 회령시와 무산군, 연사군에서 북한 적십자사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기경보와 대피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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