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절대 부적격 끝판왕…자진 사퇴해야"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8일 추가경정 예산안과 관련해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게 진정한 일자리 창출인지 정부에 묻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 "공무원 늘리기 예산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국민과 후세에게 수십조, 수백조의 재정부담을 물려줄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되면 전임 정부에서 추진한 공무원 연금개혁, 공공부문 개혁은 휴짓조각이 되고 대한민국은 철밥통 천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겠다는 방안과 관련해 "수자원 관리와 수질관리는 질적으로 다른 문제"라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국정에 있어서 추경과 정부조직법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시한에 쫓겨 바늘허리에 실 꿰는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세금을 심사하는 국회로서의 책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편향된 정치성만 봐도 방통위의 중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부적절 후보"라며 "자진사퇴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무려 10가지에 달한다"며 "특히 위장전입은 기준 시점인 2005년 7월 이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문재인 정부의 기준으로 봐도 고위 공직자 임용 원천배제에 해당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명백한 부적격 후보자들이 있었으나 이 후보자야말로 절대 부적격의 끝판왕"이라며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정한 5대 비리 요건에 모두 해당하는 영광스러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5대 비리 전관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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