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KB 스타즈-의정부시, 연고 협약(종합)

입력 2017-07-18 15:38  

남자배구 KB 스타즈-의정부시, 연고 협약(종합)

2017∼2018년 시즌 홈 경기 의정부체육관 활용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와 연고 협약을 맺었다. 협약 기간은 2019년 4월 30일까지다.






협약에 따라 KB 배구단은 의정부시를 연고지로 하고 연고지 명칭을 구단 명칭과 함께 표기한다. 의정부시의 배구선수 육성과 시민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충하는 등 지역 스포츠 발전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KB 배구단이 명문 구단으로 활약하고 연고 정착이 될 수 있도록 경기시설, 홍보 등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배구연맹이 주최하는 프로배구 홈 경기 때 의정부체육관 사용을 확보하기로 했다.

의정부체육관 관중석은 4천620석이며 최대 5천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시는 KB 배구단의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2천556명인 만큼 의정부체육관이 경기를 운영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의정부체육관이 1996년 완공돼 낡고 경기 전광판이 없는 점을 고려해 KB 배구단과 협의해 시설을 보수할 계획이다.

KB 배구단은 2017∼2018년 시즌 정규리그에 총 36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이 중 18경기가 홈 경기다.

이에 시는 KB 배구단 유치로 한 해 18번의 전국단위 축제를 여는 효과를 거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의정부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 배구단은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경북 구미시를 연고지로 경기를 펼쳐왔으나 선수단 숙소와 훈련장이 경기도 수원에 있어 장거리 이동으로 경기력 저하를 초래한다는 평가를 받자 연고지 이전을 추진했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겸 구단주는 "시대를 풍미했던 역사와 전통의 KB 배구단이 다시 영광을 찾고자 노력하던 중 그 첫번째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의정부로 왔다"고 연고지 이전 이유를 설명했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는 생활체육의 메카가 되고자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그 안에 프로팀 유치 계획도 있었는데 마침 KB 스타즈 배구단과 인연이 됐다"며 "KB 배구단이 의정부에서 더 발전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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