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우병우, 靑 문건 연관 핵심인사…재수사 필요"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8일 정부가 북한에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북한은 우리 정부의 접촉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군사분계선의 적대 행위를 상호 중단하자는 군사회담 의제는 그간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이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한 만큼 논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15년 이후 3년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은 고령의 대상자들을 생각할 때 인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향후 남북관계 전반을 위해서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상봉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군사적 도발은 북한의 입지와 대화의 가능성만 좁히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은 신뢰에 기반을 둔 대화 제의에 응답해야 한다"면서 "정부 역시 지난 10년을 반면교사 삼아 일희일비하지 말고 끈기있게 노력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을 하나하나 닦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4일과 17일 청와대가 캐비닛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한 문건들과 관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우병우'라고 호칭하며 "두 종류의 문서가 작성된 시기에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으로 모두 연관된 핵심 인사가 바로 우병우"라고 지적했다.
윤 부대표는 "국정농단의 주범이자 몸통이면서도 유일하게 구속을 피한 우병우에 대해 전면적인 소환과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번에야말로 우병우의 비리를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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