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고등훈련기 최초 교관 아들 대를 이어 '빨간 마후라'

입력 2017-07-18 15:00  

T-50 고등훈련기 최초 교관 아들 대를 이어 '빨간 마후라'

보라매 형제, 참전용사의 후손, 한 집안 3명 전투기 조종사 등 탄생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고등비행 과정 훈련기인 T-50의 최초 교관인 아버지 뒤를 이어 아들이 새내기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공군은 18일 오후 제1전투비행단 기지강당에서 이건완 공군참모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17-2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날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받은 67명의 새내기 보라매 중에서 아버지를 뒤이어 전투조종사가 된 김균동(25·학군 43기) 중위가 참모총장상을 받았다.

김 중위의 아버지는 현역시절 F-16 조종사로 비행시간 약 2천700시간 기록을 보유한 김재한(48·공사 41기) 예비역 소령이다.

김 소령은 특히 최초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의 최초 비행 교관으로 활약했다.

김 중위는 어릴 적부터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전투조종사가 되기로 했고, 학군 43기로 임관해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이 밖에도 KF-16 조종사인 형을 뒤이어 전투조종사 하태승(26·학군 43기) 중위, 6·25전쟁 참전용사인 외조부와 육군 보병장교로 전역한 아버지를 뒤따라 전투조종사가 된 이창무(27·학군 43기)중위 등도 화제의 인물이다.

이건완 공군참모차장은 수료생 전원에게 직접 빨간 마후라를 매주며 "엄중한 안보상황을 인식하고, 공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에 부응해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최고의 공중전투 전문가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빨간마후라'는 1년 8개월 동안 '입문-기본-고등' 비행교육을 모두 이수한 조종사에게 주어진다.

고등비행교육을 수행한 조종사들은 전투기입문과정(LIFT·Lead-In Fighter Training) 또는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CRT·Combat Readiness Training)을 거쳐 최일선 비행대대에 배치돼 대한민국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한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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