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해수유통 영향 분석 등 영산강 하구 수질·생태계 개선을 위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최근 4억원 규모 영산강 하구 수질 및 수생생태계 개선 조사·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목포해양대 연구팀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달 말부터 내년 12월까지 용역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까지 1차 기간에는 해수유통 영향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이후 6개월간은 공청회 등을 통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굿둑 축조 전후 수질환경 비교, 염분 침투 범위 등 해수유통 영향 예측, 농·공업용수 공급 문제 등을 핵심 연구 대상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전남도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수계와 연계해 하구 생태복원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낙동강, 금강 등에서도 해수유통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산강 하굿둑 해수유통은 시민·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필요성이 제기된 데다가 전남도도 긍정적 입장을 보여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남지사 재임 시절인 지난 2월 전남도 간부회의에서 "'영산강 하굿둑의 문을 절반쯤 열자'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추진하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질 개선사업을 한발 앞서 추진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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