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너' 종영 간담회…"지욱, 성격은 다르지만 '사람 지창욱' 많이 묻어나"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제 첫 로코(로맨틱코미디)이기도 했고, 군 입대 바로 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했기에 굉장히 의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최근 종영한 SBS TV 수목극 '수상한 파트너'에서 똑똑함부터 섹시함, 다정함까지 모두 갖춘 법조인 노지욱으로 변신했던 배우 지창욱(30)이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창욱은 "즐겁게 작품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기분이 좋기도 하고, 한편으로 섭섭하기도 아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연 첫 로코를 잘해낼 수 있을까 부담도 많았는데 코미디도, 소소한 로맨스도 있었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즐거웠다"며 "물론 사람 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욱 캐릭터에 대해서는 "완벽해 보이지만 인간적이고 결핍도 있는 인물"이라며 "실제 저와 성격은 많이 다르지만 제가 연기했기 때문에 말투와 몸짓 등 표현방식에 '사람 지창욱'이 많이 묻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파트너였던 남지현에 대해서는 "과거 '무사 백동수'에서 지현 양이 아역, 제가 성인 배우로 만났었는데 나이 차이는 좀 있지만 제가 오히려 어리광도 많이 피우고 장난도 많이 쳐서 편해졌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창욱은 다음 달 14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다.
그는 "8월 14일에 드디어 입대하게 됐다. 사실 많이 늦었다"며 "늦은 만큼 재밌고 건강하게 최선을 다해서 군 생활을 하다 나오겠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남은 기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입대 전까지 그동안 계속 달려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좀 힘든 부분이 있어서 쉬고 싶습니다. 가장 먼저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싶고요. 여행도 가고 싶습니다. 군대에 다녀와서도 재밌는 작품과 좋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테니 1년 9개월 동안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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