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 매출 '제자리'

입력 2017-07-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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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 매출 '제자리'

광주상의 3분기 백화점 경기전망 낙관과는 '큰 차이'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지역 주요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제자리이거나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광주점 등에 따르면 광주 신세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여름 정기세일 기간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18일간)과 비교한 결과, 0.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생활 13%, 식품 10%, 패션 9%, 여성 3.2%, 명품 2.9% 상승했다.

반면 핸드폰 -23%, 스포츠 -16%, 아웃도어 -13%, 시즌상품 -10%, 남성 -7%, 화장품 -6% 하락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여름 정기 세일기간(18일) 매출액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3.5% 역신장했다.

품목별로는 가전 20%, 가구·홈패션 19% 신장했고 잡화 -15%, 해외명품 -9%, 여성의류-7%, 남성의류 -10%, 식품 -2% 등은 역신장했다.

앞서 광주상공회의소는 5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지역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등 소매유통업체 107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했다.

이 결과 백화점(2분기 52→3분기 132)은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여름 정기세일 매출액만 놓고 보면 상의 전망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모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장률이 높지 않다"며 "아직도 가계부담을 갖다 보니 꼭 생활에 필요한 제품 또는 단가가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주상의가 누구를 상대로 조사해 백화점 매출이 좋아지리라 전망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여름세일 매출에서 보듯이 백화점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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