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최근 5년간 폭염과 열대야가 없는 도시가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2018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은 2012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폭염과 열대야가 없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홍천은 평균 21.2일의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원주 15.2일, 영월 14.8일, 고성 14.6일, 횡성 13.8일, 강릉 12.2일, 춘천 11.6일, 정선 11.2일 등의 순이었다.
태백은 2.2일, 철원 5.8일, 속초 6.6일로 비교적 낮았다.
폭염특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주의보를,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경보가 발표된다.
강릉과 속초, 춘천, 원주, 인제, 홍천 등 강원 주요지점의 최근 5년간 폭염일수 평균은 2014년 9.7일, 2015년 11.0일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무려 19.2일로 많이 늘어났다.
평창은 최근 5년간 열대야도 없었다.
홍천은 이 기간 열대야 발생이 21.2일, 강릉은 15.2일, 횡성 13.8일이었다.
정선과 영월, 태백이 각 0.6일로 열대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은 2013년 무려 26일의 열대야가 발생했고, 속초는 15일이 발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로, 사람들이 더워서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다.
폭염과 열대야 등으로 온열 질환도 급증했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는 197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작년에는 92명이나 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폭염과 열대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태풍과 연관이 있다.
특히 동해안은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고온현상이 발생해 폭염과 열대야 발생이 많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정보 활용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정보 문자 메시지 제공, 위험 기상 시 신속한 상황전파와 함께 더 많은 주민이 더위체감지수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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