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공단 수익금 2천억원 환원해 5공단 분양가 낮춰라" 요구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의회와 경제·시민·노동단체가 18일 국가산업5단지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며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구미시의회 등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국가산업4단지 배후 확장단지(244만㎡) 조성으로 2천여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수익금을 국가산업5단지에 돌려 3.3㎡당 86만4천원인 분양가를 인하할 것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미시의회 등은 "4산업단지 분양 실태를 보면 상업용지 100%, 주거용지 94%, 지원용지(병원·체육·다중이용시설) 12%, 산업용지 0%"라며 "상업용지 분양가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3.3㎡당 550만∼1천300만원, 산업용지는 210만원에 달한다"고 했다.
서명운동 추진위원장을 많은 구미시의회 윤종호 산업건설위원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1977년 이후 1·3·4공단을 조성하고 현재 4공단 확장단지와 5공단을 조성 중인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 사업"이라며 "확장단지 조성 수익금을 환원해 5공단 분양가를 인하함으로써 조기 분양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자원공사 측은 "4공단 배후단지 확장사업의 추정수익금 2천억원은 2∼3년전 정상 분양을 가정한 자료일 뿐"이라며 "배후단지 확장이 마무리단계이지만 현재 분양실적은 6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건설사업단 김주형 분양부장은 "4공단 확장사업 금융비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여기에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4공단 수익금을 5공단 사업에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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