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유럽 언론사들이 라이브 동영상을 통한 '비디오 퍼스트' 전략으로 독자 확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한국신문협회와 영국 매체 프레스가제트 등에 따르면 스웨덴 언론사 익스프레센(Expressen)은 2015년부터 온라인 비디오 채널 익스프레센 TV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는 익스프레센 TV는 실시간으로 라이브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뉴스와 토크쇼가 혼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방송은 2015년 직원 수가 약 60명이었으나 현재는 100명 가까이로 늘었고, 동영상 조회수도 2016년 77%, 2017년 35%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익스프레센 TV는 기자가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고 보도까지 하는 '타블로이드 저널리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익스프레센 TV는 특히 스웨덴 경제 일간지 다건스 인다스트리와 협력해 두 번째 채널인 경제·비즈니스 채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영국 BBC도 모바일 뉴스 앱에서 라이브 비디오 프로그래밍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BBC는 여성과 젊은 층 등 목표로 잡은 독자층에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 플랫폼뿐만 아니라 BBC 플랫폼으로 모바일 라이브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BBC는 내년에 깊이 있고 분석적인 텍스트와 동영상 설명, 데이터 시각화 자료, 통계자료들을 활용한 기사 등을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우선 배포할 계획이다.
신문협회는 "유럽 언론사들은 라이브와 동영상이 독자의 이용과 참여를 유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등 소셜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유럽 언론사의 전략과 노력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youngb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